北어선 1척, '동해 NLL' 넘어 표류 중에 발견돼

北어선, 오전 6시50분경 우리 어선에 발견 관계 당국, 北어민 대상 표류 경위 조사 중

2019-06-15     전제형 기자
예인되는

북한 어선 1척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표류하다가 우리 측에 예인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군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어민 4명이 탄 북한 어선은 이날 오전 6시 50분경 동해상에서 발견됐다. 어업 중 기관 고장으로 동해 NLL 이남까지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어선은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에 발견돼 관계 당국에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도 이런 사실을 해경 등을 통해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해경 쪽에서 얘기가 나온 사항"이라며 "해당 어선은 해경에 의해 예인됐고 관계 기관이 표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과 해경 등 관계 당국 합동신문조는 삼척항으로 예인된 북한 선박에 탄 어민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표류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북한 어선 1척이 기관 오작동으로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해군 당국에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에 의하면 어민들이 북한으로 귀환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들을 돌려보낸 바 있다.

해당 선박은 이날 오후 7시8분쯤 북측에 인계될 때까지 우리 측 해군함정이 NLL 선상으로 예인했다. 해군함정이 북한 조난 선박을 NLL까지 예인해 북측에 인계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