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北비핵화, 몇 개월 사이 좋은 변화 생길 수 있다”

“물밑 대화 다시 이뤄지고 있어...머지않아 수면 위 대화도 재개될 것”

2019-06-17     황양택 기자
인사말하는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몇 개월 사이에 좋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국가조찬기도회 축사를 통해 “남북한과 미국의 최고 지도자들은 모두 북한 비핵화의 의미 있는 진전이 연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저는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우리는 대결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며 “하나님의 뜻에 맞게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2월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가 교착됐다"며 "그러나 물밑 대화가 다시 이뤄지고 있다. 머지않아 수면 위의 대화도 재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동과 서, 보수와 진보, 부자와 빈자, 노인과 청년, 여자와 남자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며 "극단의 주장이 충돌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거친 말로 매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스도인들은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살고 표범과 어린 염소가 함께 눕는 세상을 꿈꾼다"며 "그리스도인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안으로는 국민 대화합을, 남북 사이에는 민족 대화해를 이루어 하나님의 나라에 들고, 그의 의를 실천하도록 한국 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정부는 하나님과 역사와 국민이 내린 소명을 완수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