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막걸리 만찬'

참석 의원들 "최장수 총리 되는 것 아니냐" 덕담

2019-06-23     김혜리 기자
이낙연

이낙연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총리는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다. 이번 만찬 회동은 새로 선출된 각 정당 원내대표단과 돌아가면서 갖는 상견례 자리다. 

이날 만찬에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정춘숙·박찬대 원내대변인, 고용진·김영호·표창원 의원을 비롯한 원내부대표 대부분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용인 수지와 서울 지역의 특산 막걸리를 곁들인 만찬을 함께 하면서 편안한 분위기 속 국회 정상화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서로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총리는 자신이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도록 되어있는 국회 본회의가 예정대로 오는 24일에 열릴 것인지 물었고, 민주당 관계자들은 "그날 그대로 연설을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총리는 만찬 이튿날 단행된 청와대 경제라인 인사에 대해서도 일부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총리 임기와 관련해 2년 5개월을 일한 김황식 전 총리가 역대 최장수 총리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참석자들이 이 총리에게 "최장수 총리 기록을 깨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건넸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인 이 총리는 2년 1개월 간 재임 중이다.

다만 이 자리에서 이 총리의 차기 총선 출마 계획 등 정치적 거취에 대한 이야기는 특별히 나오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편 오는 28일에는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단과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