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트럼프 방한 기간 “천막 다른 곳으로 일시 이동”

2019-06-28     강혜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는 광화문광장 천막을 일시적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광화문광장 내) 텐트를 철거해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행사가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으로 일시적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조 공동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았다며 천막 철거 및 이동 결정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조 공동대표는 "우리 애국 국민 모든 분들은 더 가열찬 투쟁을 하겠다는 것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면서 "광화문 광장은 언제라도 다시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아무리 계고장을 놓더라도 천막의 운영, 유지, 설치, 철거는 애국 국민들의 몫이고 우리공화당 몫"이라며 "헌법에 주어진 정당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애국열사'를 추모하겠다며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과 분향소를 차렸다.

서울시는 천막이 설치된 지 46일 만인 지난 25일 오전 행정대집행에 착수해 천막을 강제 철거했으나,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천막을 이전보다 더 큰 규모로 다시 설치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