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불매운동에 불똥 튈라... 코카콜라 "국내 소비제품, 일본산 아냐"

5일 트위터 입장문 "조지아 커피·토레타는 코카콜라 본사 소유"

2019-07-06     윤여진 기자

 

5일

코카콜라가 국내에서 소비되는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가 일본산 제품이라는 의혹은 뜬소문에 불과하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코카콜라한국은 5일 트위터에 올린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와 제품의 상품권은 본사에서 소유하고 있다"며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도 일본 코카콜라가 아닌, 코카콜라 본사에서 브랜드에 관한 모든 권리를 소유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입맛과 기호에 맞춰 한국 코카콜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며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과는 완전히 구별되며, 전량 국내에서 생산·판매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이름의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한국과 일본에서 생산되는 제품 자체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당 음료의 판매 실적이 일본과 관련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해당 제품의 판매는 일본 코카콜라의 실적과는 무관하며, 이로 인해 로열티 등 어떤 경제적 이익도 일본으로 지급되는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코카콜라의 이번 입장은 소비자와 유통사업자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일본산 불매운동에 대한 다국적 기업의 발 빠른 대응으로 보인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같은 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각성하고 (무역 보복을)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일본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는 선언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한국마트협회와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 서울상인연합회 등 27개 단체로 구성됐다. 

[위키리크스한국=윤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