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파죽지세 "S&P500 '3000선' 안착"...韓 금리인하 기대 속 '주시'

2019-07-13     이호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 대표 주가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처음 3000선에 안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나란치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와 맞물려 동시다발적 금리인하 가능성을 두고 국내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신흥국은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유럽까지 금리인하를 시사하고 있다. 한국도 금리인하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12일 뉴욕증시 S&P500 지수는 전날 대비 13.86포인트(0.46%) 오른 3013.7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 지수는 앞서 10일 3000선을 넘었다가 11일엔 2999선에서 마감, 3000선 안착을 예고했다. S&P500 지수는 뉴욕증시 전반을 폭넓게 반영하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초대형 블루칩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도 마찬가지다. 

다우지수는 2만7000선을 넘어 243.95포인트 치솟으며 2만7332.03에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다우지수가 2만8000선도 뚫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48.10포인트 올라 8244.1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같은 데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이 연이틀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내비치며 증시에 훈풍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꼽힌다. 파월 의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무역갈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해왔다. 

CNBC 방송은 이번 주 뉴욕증시 주가지수 이정표는 이같은 금리인하 기대감 덕분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한편 한국도 경제상황상 금리 인하를 단행했어야 했지만 미국과의 금리 역전현상으로 인해 쉽게 이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만 금리를 낮추면 한국 원화 절하 효과로 인해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위험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금리를 내리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면 이를 통해 4분기쯤에는 금리인하로 경기부양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