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클럽 붕괴' 수사 경찰, 마약 거래 가능성도 조사

2019-07-28     강혜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지난 27일 광주 모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사상자 27명이 발생한 가운데 수사에 나선 경찰이 클럽 내 마약 거래 여부 등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광주클럽안전사고수사본부는 해당 클럽에서 일명 '물뽕(GHB)' 등 마약 유통 또는 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수사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본부에 광주경찰청 마약수사대 인력을 배치했으며, 술병·술잔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류 감정을 의뢰했다. 또 클럽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도 확보, 수상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최근 클럽 내에서 마약 거래와 복용 등이 잇따르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마약 수사를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사고 현장이 클럽인 만큼 마약 수사도 불가피하다. 검출 결과 등을 종합해 혐의가 확인되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7일 오전 2시4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모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벽 쪽으로 무너지면서 2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세계수영대회에 출전한 외국 선수 8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