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결정된 바 없다"

노재천 부대변인 "우리 선박 보호 위한 다양한 방안 검토 중"

2019-08-01     조문정 기자
노재천

국방부는 29일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결정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며 "현재 청해부대의 파병과 같은 보도내용이 있었는데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하는) 우리의 선박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 부대변인은 '지난 24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국방부를 방문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만나 호르무즈 파병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당시 국방부에서 (볼턴 보좌관으로부터) 공식 요청받은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노 부대변인은 또 '호르무즈 파병 관련 훈련이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능성에 대비해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부대변인은 "파병한다면 근처인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가 갈 가능성이 높으냐’는 물음에 “그 사항에 대해서 답변드릴 정보는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우리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항을 검토 중'이라는 정부의 기본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