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도발·지소미아에 조국 파장까지…대내외 난제 '첩첩산중'

北 발사체 발사…지소미아 종료에 美 공개적 비판 조국 딸 논문 의혹 등 각종 논란…반발 여론 확산

2019-08-24     이한별 기자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대내외 악제에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북한은 한미군사연습 종료 후에도 미상 발사체를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 측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한미 동맹에 균열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통해 검찰개혁에 나설 방침이지만, 딸 논문 의혹 등 논란이 커지며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북한이 오전 함경남도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고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북한은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임위는 북한이 한반도 완전 비핵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북미 간 협상에 나올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미국이 '강한 우려', '실망' 등의 표현을 동원해 반발하며 한미동맹 균열도 우려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미국은 문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한 데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을 표한다"며 "문 정부의 결정은 미국과 우리 동맹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과 관련해 여론 또한 나빠지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교 재학 시절 제1저자로 논문에 이름을 올리며 대학과 대학원에 진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전날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는 촛불집회를 열고 조 후보자의 사퇴와 딸 관련 논란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 촛불집회에는 각각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촛불집회로 탄생한 문 정부가 촛불집회 규탄의 대상이 되며 향후 청와대가 느낄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이 나빠지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조 후보자 관련 논란에 대해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년 합동 기자회견'에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는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통해 조 후보자에 대한 비난 여론을 덮으려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조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소명한 이후에도 민심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문 대통령의 어깨가 더 무거워질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