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강남·센텀시티' 이어 이번엔 '광주'..."생활 매장 키운다"

2019-08-26     이호영 기자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생활전문관을 확대, '리빙' 강화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텀시티 생활전문관에 이어 이번엔 광주신세계가 23일 생활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동안 지하 1층 식품관 옆에 운영해온 생활 매장을 8층으로 옮기고 전체를 전문관으로 새로 리뉴얼한 것이다. 이번 리뉴얼 매장은 입점 브랜드도 약 1.5배 늘어난 71개, 면적도 2배 확대된 815평 가량이다. 

광주신세계는 '호남 1번지'에 걸맞은 MD 구성으로 고객 발길을 붙든다는 전략이다. 80평 규모 '삼성전자 프리미엄숍', 호남 상권 최초 '보스' 등 신규 브랜드로 차별화했다. 또한 여러 체험형 콘텐츠로 고객 편의를 높였다. 

광주지역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급 가구도 크게 확대했다. 최근 명품에 대한 관심이 가구와 소품까지 이어지는 트렌드를 신규 MD에도 반영한 것이다. '프리츠한센'은 물론 '나뚜찌', '까사미아'도 고급 라인인 디자이너 컬렉션과 라메종 컬렉션 위주로 선보인다. 

매장 구조도 차별화했다. 명확한 기준없이 브랜드별 나열방식에서 벗어나 한국 대표 주거 형태 '아파트'를 접목, 리빙룸(거실)과 베드룸(침실), 키친&다이닝룸(부엌), 스마트홈(프리미엄 가전) 4개 구역으로 나눠 각 존에 맞는 가구와 소품을 한 곳에 배치하고 공간과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앞서 신세계는 핵심 점포 강남점과 센텀시티에도 생활전문관을 잇따라 여는 등 리빙 장르를 강화해왔다. 

2016년 강남점 리뉴얼 당시 선보인 생활전문관 '신세계홈'은 2000평 규모를 자랑한다. '신세계홈'은 스페인 바로셀로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을 디자인한 세계적 인테리어 디자이너 페트리샤 얼키올라가 디자인한 것으로도 화제가 됐다.

2017년엔 부산 센텀시티에 생활전문관을 오픈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 센텀시티는 생활전문관도 국내 최대 규모로 리뉴얼했다. 기존 7층이었던 생활층을 8층까지 확대해 복층으로 만들고 2400평 규모로 강남점보다 40% 더 키웠다. 입점 브랜드 수도 150여개로 업계 최대 수준이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 부사장은 "최근 국내 유통 트렌드를 보면 의식주 중 주거 환경에 지갑을 여는 선진국형 소비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눈높이가 높아진 고객들을 위해 생활전문관을 확대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