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 압수수색

2019-08-29     이병욱 기자
오거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부산시장의 집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각종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임명과 관련한 자료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장 재직 당시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지도교수로 6학기 연속 장학금을 준 인물이다. 노 원장은 이후 부산시장이 임명권을 가진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다.

현재 유럽을 순방중인 오 시장은 앞서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부산시청 압수수색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찰이 부산의료원장 임용절차에 관해 부산시청에 압수수색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부산의료원장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9월 2~3일로 확정됐으니 명명백백한 청문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만 그 과정에서 '아니면 말고'식의 추측성 폭로가 마치 사실인 듯 다뤄진다면 이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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