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 후보자, 그만 내려오라… 임명 시 정권 몰락"

2019-09-03     이현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은 3일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가 열린 장소는 전날 조 후보자가 기자 간담회를 연 국회 본청 246호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자리 욕심 때문에 버틴 조국 후보자 결국 스스로 부적격임을 입증했다"며 "점령군 행세를 하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역설적이게도 후보 사퇴의 필요성을 굳혔다"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조국 후보자, 이제 그만 내려오라. 국민을 화나게 하지 마라. 수사부터 충실히 받으라"며 "문 대통령 이제는 아집에서 벗어나 달라. 지명 철회가 정권 보호고, 임명 강행이 정권 몰락"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느냐? 정말 끝까지 가시겠다는 거냐? 그러면 최소한의 법과 제도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부인) 오늘 정경심 교수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받았다"며 "그만큼 핵심 증인 중에서도 핵심 증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왜 딸, 부인, 모친을 증인에서 빼줬겠냐. 정상적인 청문회를 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여당이 청문회를 보이콧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