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잘못했다" 50% vs "잘했다" 47%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 여론은 '잘못했다'와 '잘했다'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조 장관 임명에 대해 '잘못했다'는 여론이 49.6%(매우 잘못했음 43.2%, 잘못한 편 6.4%)를 차지했다.

반면, '잘했다'는 여론은 46.6%(매우 잘했음 32.6%, 잘한 편 14.0%)로 조사됐다.

'잘못했다'는 여론이 '잘했다'는 여론을 3.0%p 앞섰지만, 격차는 오차범위(±4.4%포인트) 내였다. 모름·무응답은 3.8%였다.

'잘못했다'는 여론은 자유한국당 지지층(부정 95.5% vs 긍정 4.5%)에서 압도적이었고 무당층(66.7% vs 18.0%), 보수층(76.4% vs 21.5%)과 중도층(55.1% vs 41.7%)에서도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또 60세 이상(65.4% vs 29.3%)과 50대(52.3% vs 45.3%), 대구·경북(61.2% vs 35.8%)과 부산·울산·경남(55.7% vs 39.4%), 경기·인천(51.0% vs 44.6%)에서도 '잘못했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잘했다'는 여론은 더불어민주당(부정 11.7% vs 긍정 86.2%)과 정의당(28.8% vs 69.1%) 지지층, 진보층(24.1% vs 71.6%)에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대와 지역별로는 30대(32.3% vs 62.3%)와 40대(45.2% vs 53.6%), 20대(44.0% vs 51.8%), 광주·전라(38.7% vs 55.9%)와 대전·세종·충청(44.4% vs 55.6%), 서울(45.6% vs 50.2%)에서 '잘했다'는 여론이 많았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