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신촌점 식품관 리뉴얼 오픈..."젊은층 찾는 30여개 브랜드 입점"

2019-09-11     이호영 기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대표 박동운)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신촌점 식품관 리뉴얼 공사를 끝내고 602평(1990㎡) 규모 식음료(F&B) 매장을 재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새단장 오픈한 신촌점 식품관 매장은 20~30대 젊은 고객층 선호가 높은 델리·식음 매장을 대거 들여왔다. 100년 전통의 인천 차이나타운 중식당 '공화춘'이 서울 시내 백화점 중 처음으로 들어서는가 하면 48년간 운영 중인 제주도식 밀냉면 맛집 '제주산방식당', 1985년부터 50년 한식 경력 신덕용 명인의 '한솔냉면' 등도 있다. 

또한 찹쌀도넛·꽈배기 등 복고풍 빵으로 유명한 '오남당', 가마솥에 죽을 끓여내는 '진죽공방', 서울 화곡동에서 2대째 족발을 만들고 있는 '화곡영양족발' 등 30여개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30대 젊은 고객은 음식 맛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지닌 독창적인 스토리에 매력을 느낀다"며 "전통 있는 지역 맛집과 시그니처 메뉴를 앞세운 트렌드 MD 등 20~30대 젊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F&B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이 F&B 매장 리뉴얼에 나선 이유는 대학생 등 젊은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과 무관치 않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전체 매출에서 20~30대 비중은 올해 1~8월 38.7%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전 점포 평균(26.3%) 대비 10% 포인트 높은 수치다. 

매장 인테리어 변화에도 힘을 줬다. '온실 마당'을 메인 콘셉트로, 매장 한 가운데에 '중앙 광장'을 조성하고 매장 곳곳 대형 식재도 둬 포인트를 줬다. 특히 여러 종류 식당을 한 데 모아 공용 좌석을 사용하는 '푸드코트'를 과감히 없애고 '레스토랑' 형태 매장 4곳을 새롭게 조성했다. F&B 매장 내 좌석도 리뉴얼 전보다 20% 늘려 330여석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1000여종 와인을 취급하는 '와인 전문 편집숍', 과일 바구니 코너와 플로어아트로 구성한 선물 제안 코너인 '기프트가든' 등 고객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시설도 새롭게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F&B 매장 리뉴얼 오픈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12일까지 입점 브랜드 별로 10~20% 할인 혜택 또는 텀블러 등 구매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한 3개 이상 매장에서 1만원이상 구입 시 '뉴오리진 아메리카노'를 증정한다. 

아울러 이달 14일까지 지하 2층 대행사장에서 'CK 패밀리 세일'을 열어 티셔츠·청바지·아우터·속옷 등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60% 할인한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