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시위장비 수출금지 법안 발의…홍콩경찰 "장비조달 문제없다"

2019-09-12     이한별 기자
[사진=연합뉴스]

홍콩 경찰이 미국 의회가 시위 진압 장비에 대한 홍콩 수출 금지 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시위 진압 장비 조달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람치와이(林志偉) 홍콩 경찰대원 협회(JPOA) 주석이 "해당 법안이 통과되도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JPOA은 3만1000여명의 홍콩 경찰 가운데 80% 수준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람 주석은 "선진국 다수가 표준 장비를 공급 중"이라며 "동유럽과 아시아 등이 대체 공급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홍콩에 시위진압 장비를  미국과 영국이 주로 공급했지만, 다른 공급국 또한 많다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스미스 하원의원 등은 홍콩에 미국 기업이 시위 진압 장비를 수출할 수 없도록 하는 '홍콩 보호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한편, 지난 4일 홍콩의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시민들의 반발에 따라 송환법안 철회를 발표했지만, 시민들은 민주화를 요구하며 4개월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