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조국 사태 이전 이후 다를 것”

"조국 사태, 국민이 야당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통렬히 깨우쳐"

2019-09-14     손의식 기자
황교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야당의 역할을 깨우쳤다며 자유한국당의 변화를 예고했다.

황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권 시대에 우리 야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야당에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통렬하게 깨우쳐 줬다"라며 "지금까지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뼈아픈 반성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를 기전으로 자유한국당도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 정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 조국사태의 전과 후가 다르듯이, 저희 자유한국당도 조국 사태 이전과 이후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돌프 폰 예링의 ‘권리를 위한 투쟁’을 인용해 “이번 추석에 손에 잡힌 이 책에는 ‘생명과 자유는 날마다 얻어지는 게 아니라, 날마다 쟁취해야 얻어지는 것’이라고 써있다”라며 향후 행보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도 저녁 6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조국 임명 철회 1인 시위'를 한다"라며 "마음으로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