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촌 조카의 입'에 쏠리는 눈... 진술에 따라 수사 급진전 가능성

검찰, 14일 인천공항 조씨 귀국 즉시 체포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 집중 조사 중

2019-09-14     손의식 기자
조국

 

‘조국 가족펀드’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조카 조모(36)씨가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한 조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씨를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압송해 조 장관의 가족들이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와 관련된 의혹들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가 받는 여러 혐의 중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조 장관 일가는 조 장관이 민정수석에 임명된 지 두 달 뒤인 2017년 7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블루펀드에 14억 1,000만원을 투자했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 정 교수의 남동생 정모씨와 두 자녀 등 조 장관 가족들이 이 펀드의 유일한 투자자들이다.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제 운영자라는 의혹을 받는 조씨는 지난달 27일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착수하기 직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가 체포됨에 따라 조 장관 측이 투자한 사모펀드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