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국제교향악축제, 오는 25~30일…정명훈, 임동혁, 로열콘세트르헤바우 실내악단 등

순천만국가정원, 문화예술회관... 예술감독 박평준 총연출

2019-09-14     이가영 기자

전남 순천시에서 오는 25일 교향악축제의 막이 오른다.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과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2019 순천만 국제교향악축제(SIOF, 예술감독 박평준)’가 25~30일 열리게 된다. 이 축제는 지난해까지 주로 성악가들의 공연을 중심으로 치러졌으나. 4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오케스트라에 촛점을 맞췄다.

축제의 라인업도 예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정명훈이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협연한다. 세계적 악단으로 손꼽히는 네덜란드의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멤버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로열콘세트르헤바우 카메라타’가 24세의 ‘신동 지휘자’ 파트리크 한과 내한해 무대에 오른다.

축제의 첫날과 이튿날에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야외 연주회가 펼쳐진다. 25일 개막 공연에서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을 만날 수 있다. 같은 무대에서 임동혁이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26일에는 장윤성이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교향곡 5번,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등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소프라노 한경미, 바리톤 고성현이 함께 오르는 무대다.

28일부터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으로 공연장을 옮긴다. 28일 로열콘세트르헤바우 카메라타가 하이든 교향곡 83번, 모차르트 교향곡 33번,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을 연주한다.

29일에 여자경이 지휘하는 진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펼쳐지고 이어서 서경욱이 지휘하는 순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안두현이 지휘하는 SIOF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비올리스트 김상진, 테너 한윤석이 협연한다.
[위키리크스한국= 이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