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물갈이' 정지작업 기류…내주 의원평가 준비 착수

26일 보좌진 대상 최종평가 방법 설명회…11월 평가 시작

2019-09-19     이경아 기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7개월 앞두고 '물갈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오는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좌진 대상 국회의원 최종평가 방법 설명회를 연다.

의원 평가를 위한 실무 준비를 할 보좌진에게 새로 적용되는 평가 방법과 기준을 알리는 자리로, 이날 이후 보좌진들은 설명회 내용을 토대로 자료 마련 등 평가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보좌진이 실무 준비를 완료한 이후 실제 평가는 오는 11월 시작된다.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11월 5∼14일 의원들에 대한 다면평가를 시행한다.

의원들이 무작위로 선정된 복수의 동료 의원들에 대한 평가 설문지를 작성한 이후 밀봉해 제출하는 방식이다.

이미 마무리된 중간평가와 이번 최종평가, 12월 초 이뤄지는 지역 유권자 안심번호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평가위는 총선 100일 전인 1월 초 평가를 완료해 현역 의원 중 '하위 20%'를 가리게 된다.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도 이맘때 설치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민주당이 지난 7월 중앙위원회에서 확정한 공천룰에 따르면, 현역 의원 중 평가 하위 20%는 공천 심사와 경선에서 20% 감산 페널티를 받는다.

당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의정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던 중진들이 대거 '하위 20%'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물갈이의 발판이 되는 셈이다.

아직 평가 완료와 공관위 활동 개시까지는 3∼4개월 정도 시간이 남아있지만, 당과 개별 의원실에서는 당내 물갈이에 대비한 물밑작업을 치열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