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3일 뉴욕에서 韓美정상회담...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2019-09-19     신혜선 기자
[그래픽=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 들어 9번째이자 지난 6월 30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3개월 만이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1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 앞서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6월 30일 판문점 회동을 거쳐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임박한 현 시점에서 우리가 할 것은 첫 번째로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오는 22~26일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유엔 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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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22일 뉴욕으로 출발해 23일 ▲한•폴란드 정상회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 ▲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 ▲한•덴마크 공동 주최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준비행사 ▲한•덴마크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24일 일정은 ▲한•호주 정상회담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General Debate) 참석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핑위원회(IOC) 위원장 접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주최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 참석 등이다.

문 대통령은 '빈곤퇴치·양질의 교육·기후행동·포용성을 위한 다자주의 노력'을 주제로 한 유엔총회의 일반토의에 참석해 12번째로 기조연설을 한다. 최 비서관은 기조연설 주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하고, 우리 노력을 재차 밝힘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