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두 달 만에 일본行…럭비 월드컵 참관

사우디 귀국 후 바로 일본 출국…현장경영 강행군 이어가

2019-09-20     정예린 기자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갈등 국면 이후 두번째로 일본을 방문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일본 재계 측의 초청을 받아 도쿄에서 열리는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참관했다.

럭비 월드컵은 하계 올림픽 및 축구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대규모 행사로 알려진다.

대법원의 파기환송 선고 이후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대외행보를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 사우디아라비아 출장길에 오른데 이어 일본까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삼성물산 도심 지하철 건설 현장에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17일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부총리를 만나 삼성과 사우디 간 여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9일 새벽 귀국한 이 부회장은 곧장 국내 업무를 소화하고 오늘 오후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럭비 월드컵 개회식 참석에 앞서 삼성전자 일본법인 경영진으로부터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중장기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