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고향' 부산서 한국당 대규모 '촛불 집회'..."오늘 '광화문 집회'"

2019-09-21     이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전날 조국 장관 고향 부산에서 조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첫 대규모 촛불집회에 이어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로 대여 투쟁을 이어간다. 

앞서 20일 저녁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 당 지도부와 지지자 약 3000명은 부산 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촛불을 들고 '범법자 조국 수호하라', '위선 정권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쳤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장관 고향인 부산·경남 지역에서부터 '반 조국' 여론을 일으켜 장위 투쟁 분위기를 전국 확산시키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초 바른미래당 부산시당과 첫 보수 연대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하태경 최고위원이 자신의 징계 문제를 이유로 내주 참석 의사를 밝혀 연대는 불발 됐다. 

황 대표는 "제가 조국보다 3대 앞선 법무부 장관인데 창피해 죽겠다"며 "이같은 사람을 장관으로 세워놓은 대통령은 제 정신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매일 새 의혹이 터져나오는데 그중 하나만 갖고도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조 장관을) 법정에 세워 반드시 심판받게 해야 한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파면이 민생의 시작"이라며 "이번 정기 국회는 조국 국감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서는 부산지역 청년 연사 발언도 이어졌다. 권현민 부산대 학생은 "여기 나와 불이익 받을까 두려웠지만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게 두려워 나왔다"며 "청문회를 보고 너무 화가 나고 부끄러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보수 유튜버 김한종 씨는 "이상한 대통령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검찰 개혁 입 닥치고 가족이나 개혁하라" 등 격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