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보완 수사...‘처제 살인사건’ 기록 들여다 본다

2019-09-21     강혜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이모(56)씨에 대한 보완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모씨가 저지른 ‘처제 성폭행·살인사건’ 검찰 수사 기록을 열람하기 위해 다음 주 청주지검에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씨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1994년 이씨가 저지른 처제 성폭행 및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기록을 청주지검에 요청했다.

검찰은 경찰의 열람 등사 요청에 응하기로 했다. 이씨의 혈액형과 생활한 곳 등 개인정보가 담긴 수사기록이 서류 뭉치의 형태로 아직 남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검찰은 무기수 사건이라도 관련된 자료를 20년 보관한 뒤 파기한다.

경찰은 다음 주 청주지검에 방문, 해당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의 양을 정확히 전달 받지는 못했다”면서 “오래된 기록이다보니 직접 충북 청주에 가서 자료를 확보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료를 분석해 화성연쇄살인사건에 참고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지역에서 10명의 부녀자를 살해한 장기미제사건이다. 범인은 14세 여중생부터 70대 노인까지 여성 노약자만 골라 범행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