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매춘 발언·학생에게 막말' 류석춘 교수 징계하라"

연대 사회학과 학생회 입장문 통해 요구

2019-09-22     이현규 기자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학생회가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언급하고, 학생에게 막말을 한 류석춘 교수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학생회는 입장문을 통해 "(류 교수의 발언은) 명백히 권력의 우위에 있는 교수가 학생에게 한 부당한 발언이며, 학생회는 이에 대응할 의무가 있다"며 "학교 측에 류 교수의 징계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학생회는 "류 교수는 강의실 내 혐오 발언에 대해 응당한 처분을 받아야 한다"며 "학생회는 류 교수의 발언을 규탄하는 대자보를 작성해 학내에 게시하는 등 사건이 완전히 처리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학생회는 또 학교 측에 "(류 교수가 담당하던) '발전사회학' 수업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대체 강사를 조속히 채용해 수업에 장기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학생들과 일제강점기 관련 내용을 논의하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학생이 "매춘부와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고 반박하자 "그런 것과 비슷하다.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고 말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