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또 확진…경기 파주서 4번째 발병

농식품부, 경기·인천·강원에 48시간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

2019-09-24     이현규 기자
24일

경기 파주시에서 24일 오전 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의심 신고가 들어왔던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양돈 농가가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던 곳이다. 이번 확진은 네 번째다.

지난 17일 파주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병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8일 경기 연천군, 23일 경기 김포시에서도 확진됐다. 

이번에 파주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양돈농가는 전날 어미돼지 3마리가 유산했다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가는 경기 연천군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에서 6.9km 떨어져 있으며 어미돼지 200마리를 포함해 돼지 2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첫 발생이후 일주일을 맞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는 경기, 인천, 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다시 발령했다.

농식품부는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이 지역의 돼지 농장, 도축장, 사료 공장, 출입 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