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잠재력 실현위해 비핵화해야"

2019-09-25     신혜선 기자
유엔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이란 문제를 언급한 뒤 "미국은 진정으로 평화와 존중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 우정을 끌어안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들 가운데 많은 나라는 한때 우리의 가장 큰 적들이었다. 미국은 결코 '영원한 적'을 믿지 않아 왔다. 우리는 적성국이 아닌 파트너들을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어느 누구든지 전쟁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가장 용기 있는 자들만이 평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걸 안다"며 "이러한 같은 이유로 우리는 한반도에 대한 대담한 외교를 추구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내가 진정으로 믿는 것을 말했다"며 "'이란과 마찬가지로 그의 나라도 엄청난, 손대지 않은 잠재력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북한은 비핵화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대한 나의 메시지는 분명하다"면서 "미국의 목표는 항구적이다. 미국의 목표는 화합이며 미국의 목표는 결코 끝나지 않는, 끝없는 전쟁을 이어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 '새로운 방법론'이나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행동에 대한 상응 조치로 염두에 두고 있는 체제 안전 보장에 대한 세부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