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계관 "트럼프의 현명한 선택과 용단에 기대 걸고 싶다"

2019-09-27     신혜선 기자
김계관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고문은 27일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용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계관 고문은 이날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조선(대북) 접근방식을 지켜보는 과정에 그가 전임자들과는 다른 정치적 감각과 결단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나로서는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현명한 선택과 용단에 기대를 걸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진행된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들과 회담들은 적대적인 조미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조선반도(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깃들도록 하기 위한 조미 두 나라 수뇌들의 정치적 의지를 밝힌 역사적 계기로 되었다"고 밝혔다.

김 고문은 "그러나 미국은 (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을 위하여 전혀 해놓은 것이 없으며 오히려 대통령이 직접 중지를 공약한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고 대조선 제재압박을 한층더 강화하면서 조미관계를 퇴보시켰다"고 지적하며 미국 내부의 '선(先) 핵포기론' 등을 거론했다.

그는 "나와 우리 외무성은 미국의 차후동향을 주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