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보급률 증가…"냉동식품 시장도 '쑥쑥'"

2019-10-01     김민지 기자
[사진=각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냉동식품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조리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베이킹 제품까지 에어프라이어로 선보이면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추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은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은 28만 7000대로 2017년 대비 285% 늘었다. 또 건강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식습관과 소비습관이 늘면서 국내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은 2023년 약 1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7월 신세계푸드는 에어프라이어 보급 확대와 함께 증가하고 있는 냉동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반 가정간편식 서브 브랜드로 '올반 에어쿡'을 론칭했다. 에어프라이어 전용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를 론칭한 것은 신세계푸드가 최초다.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최적화된 공법을 적용한 제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푸드는 타코와 군만두를 결합한 퓨전 HMR 제품을 선보이면서 향후 만두류, 냉동튀김류, 육가공품 등 20여 종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고메 바삭튀겨낸 돈카츠'는 지난 6월 출시 후 한 달 만에 냉동 돈까스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에어프라이어에 특화한 조리 간편성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도 CJ제일제당 '고메 핫도그'는 에어프라이어 열풍을 타고 시장 점유율 45.7%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워홈은 에어프라이어 전용 베이커리 제품 '에어 허니버터브레드·에어 크로크무슈'를 출시했다. 홈카페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주목해 집에서도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히 조리할 수 있는 디저트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아워홈은 향후 지속적으로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상의 '안주야(夜)' 제품 '양념벌집껍데기·오븐에 초벌한 돈막창·오븐에 초벌한 소막창'은 기존 대표 제품과 달리 매운 맛을 낮추고 다양한 채소와 함께 조리하는 등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수 있어 소비자 조리 편의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는 직접 기름에 튀기지 않아도 되고 냄새도 적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며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이 증가하고있는 만큼 업계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에어프라이어 조리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