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前 국무장관 "北 WMD 포기 안 할 것, 사찰단 파견 중요"

2019-10-12     손의식 기자
콘돌리자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대량파괴무기(WMD)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찰단 파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라이스 전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노트르담대 루니미국민주주의센터가 주최한 공개강연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바라지만, 북한은 대량파괴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찰단을 보내는 것이다. 사찰단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관해 많은 것을 가르쳐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대북 제재 완화 역시 사찰단 파견과 맞물려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것(사찰단 방문)이 실현되면 (북한에 대한)제재 일부를 풀 수 있다는 입장이다"라며 "핵실험은 점진적으로 진전되는 것이라기보다 실패를 거듭하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성공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일단 북한이 핵실험을 유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거쳐 국무장관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