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정경심 교수 동창' 연구원 보직해임

조 전 장관 딸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 책임 물어

2019-10-18     이현규 기자
원광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이 보직해임됐다.

KIST는 1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에게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만들어준 이광렬 기술정책연구소장을 지난 16일 보직해임 했다고 밝혔다.

KIST에 따르면 이 소장이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으로 빚어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보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병권 KIST 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보직해임했다.

이로써 이 소장은 무보직 연구원 신분이 됐는데, 진상조사 후  추후 징계위원회에서 정식 징계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장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2013년 정 교수의 부탁을 받고 조 전 장관 딸이 KIST에 단 이틀간 인턴으로 근무했음에도 3주간 근무했다는 내용의 허위 증명서를 이메일로 발급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