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 ‘아세안 회의’ 앞두고 총기 단속…권총 등 35정 압수

2019-10-19     이세미 기자
방콕포스트

태국 당국이 다음 달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3회의’를 앞두고 단속에 나서 총기 35정과 실탄 487발을 압수했다.

19일 일간 연합뉴스와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0~16일 돈 므앙 지역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 30명을 체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과정에서 권총과 사제 총기 등이 압수됐으며 이 중 25정은 미등록 총기였다.

태국은 총기 소지 허가국으로, 방콕포스트가 지난 6월 인용한 총기 관련 사이트에 따르면 2017년 현재 태국 민간부문이 소유한 총기는 1034만여정에 달한다. 그 중 등록된 총기는 622만정에 불과해 412만정가량은 등록이 안 된 것으로 추정된다.

태국 경찰은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국·일본·중국 대표가 참석하는 가운데 내달 2~4일 열리는 ‘아세안+3회의’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최근 방콕 인근의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2일 방콕 일대에서 발생한 폭발물 테러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당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외교부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던 방콕 시내 도시철도역 근처와 정부청사 인근 등 네 곳 이상에서 6개의 소형 폭발물이 잇따라 터지면서 5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