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한진에 전략적 투자...물류 협력 파트너십 강화

2019-10-23     이호영 기자

GS홈쇼핑이 미래성장을 위해 한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24일 한진 지분 6.87%를 취득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 총액은 약 250억원이다. 블록딜 방식으로 고 조양호 회장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다.

이번 투자는 GS홈쇼핑이 급변하는 배송 환경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온라인 쇼핑사업에서 배송은 고객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주요 서비스로 GS홈쇼핑도 군포통합물류센터신규 건립, 친환경 배송 등에 꾸준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GS홈쇼핑은 한진이 물류 관련 광범위한 사업 영역과 인프라 보유로 투자에 적합하다고 봤다. 이번 투자는 GS홈쇼핑이 한 단계 더 높은 배송 서비스를 위해서는 높은 단계 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한진은 GS홈쇼핑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협력해왔다. 현재 GS홈쇼핑 물량 중 약 70%를 배송하는 등 GS홈쇼핑을 잘 이해하고 있는 주요 협력사다. 또한 한진이 운영하는 GS홈쇼핑 전담 배송원 제도는 차별화된 GS홈쇼핑 배송 서비스 중 하나다.

GS홈쇼핑은 점점 치열해지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한진의 배송 역량을 통해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도 대 고객 배송 서비스를 정교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GS홈쇼핑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고도화된 배송 데이터를 이용,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정확하고 더 빠른 배송을 위해 지정 시간 배송 등 특화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홈쇼핑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이번 한진 투자건 이외 NHN페이코, 월드키친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외 신규 스타트업에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각종 국내외 펀드에도 간접 투자를 지속, 현재 500여개 기업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GS홈쇼핑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