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CBSI는 79.1 기록.. 전월 대비 0.2p↓

자금 상황 개선됐으나 물량 상황이 좋지 않아 횡보세 시현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11월 지수 11.4p 상승 전망

2019-11-01     김지형 기자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전월 대비 0.2p 소폭 하락한 79.1로 집계됐다.

지난 8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영향으로 8월 수치로는 6년래 최저치인 65.9를 기록한 CBSI는, 9월에는 13.4p 반등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10월에는 전월 대비 0.2p 소폭 하락한 79.1을 기록했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10월 지수가 횡보세를 보인 것은 기준금리 인하로 자금 상황은 일부 개선됐지만, 신규 수주가 회복되지 않아, 물량 상황이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통상 10월에는 가을철 발주 증가로 지수가 2∼5p 정도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상승하지 못하고 전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자금조달 BSI가 70선에서 80선으로 회복되고 공사대수금 상황도 90선으로 회복되는 등 긍정적 요인이 있었지만, 신규 공사수주 BSI가 10p 이상 하락하는 등 물량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것이 지수를 회복시키지 못한 결정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

비록, 10월 지수가 79.1로 횡보세를 보였지만, 최근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11월 지수는 전월 대비 11.4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전망치는 10월 대비 11.4p 상승한 90.5를 기록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침체된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건설부문을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정책 발표가 있다"면서 "이러한 정부 발표의 영향으로 기업이 11월 건설경기를 다소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 한국=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