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세수주목…재정수지 적자 확대되나

9월 경상수지도 관심…금통위 의사록 공개

2019-11-02     이세미 기자
[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까지 국세가 얼마나 걷혔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8월까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를 기록한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확대됐을지도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8일, 올해 1~9월에 걷힌 세금 규모를 담은 '월간 재정동향 11월호'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올들어 8월까지 걷힌 국세수입은 209조5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조 7000억원 적었다.

정부의 1년 치 세금 목표율 대비 지금까지 실제로 걷은 금액을 뜻하는 '예산기준 세수 진도율'은 8월 기준으로 71.1%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1∼8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22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이 이처럼 커진 것은 1999년 이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6일, 9월 국제수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수입 감소폭이 더 커서 경상수지는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경상수지 흑자는 52억 7000만 달러로, 흑자 규모는 1년 전(85억 5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한은은 오는 5일, 오후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6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역대 최저 수준과 같은 1.25%로 인하했다.

금리 인하 결정이 충분히 예견됐지만, 금리 동결을 주장한 금통위원이 2명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금통위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알려진 이일형 위원 외에 중도파 성향으로 알려졌던 임지원 위원이 동결 소수의견을 내면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가 의사록에 담길 예정이다.

한은은 이날 10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공개한다.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한 달 전보다 18억 4000만 달러 늘어난 4330억 2000만 달러였다.

한은은 이날 2018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통계도 발표한다.

최근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자료로는 한계가 있지만, 국세청 신고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통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표본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6월 발표한 기업경영분석 속보 통계에서는 지난해 전체 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보다 5.7%포인트 낮은 4.2%를 나타냈다.

금융당국은 원금 손실로 논란을 빚은 파생결합증권(DLS)·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한 제도 개선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판매 규제를 비롯해 DLF 설계부터 판매까지 과정, 금융사 내부 통제시스템, 사모펀드 규제 등 전반이 제도 개선 대상이다.

개별 사안에 대한 규제 강화의 정도를 놓고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어 발표 시기는 이달 중순께까지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통계청은 오는 5일, 8월 경제활동인구 비임금근로자와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자영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의 실태가 드러날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