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도 3주째 상승세... 1.8%p 올라 47.5%

2019-11-04     조문정 기자
[그래픽=리얼미터]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취임 130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47.5%(매우 잘함 28.5%, 잘하는 편 19.0%)로 3주 연속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3%포인트 내린 49.1%(매우 잘못함 37.5%, 잘못하는 편 11.6%)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1.6%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3.4%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진영 간에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7%p, 75.4%→79.1%, 부정평가 19.2%)에서 긍정평가가 80% 선에 근접했고, 보수층(▲1.4%p, 부정평가 77.7%→79.1%, 긍정평가 21.3%)에서는 부정평가가 80% 선 가까이 상승했다.

중도층(▲4.8%p, 긍정평가 10월2주차 33.5%→10월3주차 38.8%→10월4주차 40.3%→10월5주차 45.1%; ▼4.4%p, 부정평가 64.1%→58.9%→56.3%→51.9%)에서는 긍정평가가 3주 연속 오르며 45% 선을 넘어섰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20대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서울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과 50대, 대구·경북(TK)에서 하락했다.

[그래픽=정당지지도]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0%포인트 내린 39.6%를 기록, 지난 2주간 이어진 오름세가 멈췄다. 민주당은 보수층, 50대와 60대 이상, 40대,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호남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20대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0.6%포인트 내린 31.6%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8.0%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60대 이상, 충청권과 서울, PK에서 하락했다. 보수층, 40대와 50대, TK와 경기·인천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9%→67.2%)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4.9%→66.3%)에서 각각 소폭 상승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7.9%→37.7%)이 소폭 올라 30%대 후반을 유지했지만 한국당(31.6%→28.2%)은 2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양당의 격차는 6.3%p에서 9.5%p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3%포인트 오른 5.1%로, 9월 2주차 조사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바른미래당을 다시 앞섰다.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내린 4.5%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오른 2.0%, 우리공화당은 0.6%포인트 오른 1.9%로 각각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오른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p 증가한 13.6%로 집계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