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일제에 맞선 선조들의 3·1운동 정신…촛불로 타올라"

2019-11-07     조문정 기자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은 7일 "100년 전 선조들은 3·1 독립운동으로 일제에 맞섰다"며 "선조들의 정신은 2016년 겨울, 촛불로 타올라 '나라다운 나라'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100년 전망 국제학술포럼'에 이런 내용이 담긴 축전을 보냈다. 축전은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100년 전 선조들은 비폭력·평화·평등·정의의 힘으로 하나가 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워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를 향해 전진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지난 100년 우리 국민은 위기에 맞서 기적 같은 성취를 이뤘다"며 "선조들의 정신은 독립과 호국, 민주화와 산업화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아 '국민참여 토론회' 개최를 비롯해 우리 뿌리를 확인하는 다양한 사업 추진한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논의해주셔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포럼이 국민과 함께 새로운 100년의 첫발을 내딛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촛불혁명에서 분출된 국민주권의 힘과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 혁신적 포용국가와 한반도 평화경제의 비전,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대응까지 다양한 주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를 주최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향해서도 "포럼 준비에 애써 준 한완상 위원장 등 관계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기조연설을 맡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비롯한 국내외 석학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