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살해사건 연루 北주민 2명, 오후 3시12분 北에 송환"

2019-11-07     조문정 기자
정경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7일 동해상으로 내려온 북한 주민 2명과 관련해 "15시 12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송환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 등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JSA 현역 중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부에게 보낸 문자로 이 내용이 확인됐다'는 백 의원의 질문에 "동해상에 상황이 있어서 합동참모본부 주도로 상황 관리를 했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작전을 해서 예인을 했다"며 "일단 매뉴얼에 의거해 본인들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중앙합동조사본부로 넘기는 것까지 군이 주도적으로 했고, 그 이후 사안에 대해선 저희가 관여하지 않아서 특별히 보고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북한 주민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한국 정부가 강제 송환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10여명 정도의 살인사건과 연루돼 있고, 그 이후에 내려온 것으로 안다"며 "살인사건에 연루된 이후에 내려온 것으로 알고 그 이후 세부적인 합동신문을 했는데, 조사 결과나 이후 사안에 대해서는 제가 상세하게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 사람들이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에 동의했느냐'는 하 의원의 질의에 "귀순 의사 자체가 없었고, 퇴거 조치를 하다가 최종적으로 우리 해군에서 제압해 견인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