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통신 3사, 휴대폰 도난·분실 방지 위한 '위 케어' 캠페인 진행 박차

2019-11-13     최종원 기자
(왼쪽부터)

국내 통신 3사와 GSMA가 휴대폰 도난과 분실 사고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이하 GSMA)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 이통통신 서비스 가입자들의 휴대폰 도난 및 분실 방지를 지원하는 '위 케어(We Care)' 캠페인을 아태지역에서 최초로 국내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위 케어' 캠페인은 국내 통신 3사 도난 및 분실 휴대폰 정보를 GSMA의 블랙 리스트와 공유해, 해당 기기가 국내와 해외에서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캠페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의 협업으로 운영된다.

GSMA,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과기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및 유관 기관들은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진행된 '위 케어 캠페인 협약식'에 참여했다.

GSMA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 하는 등 한국이 이동통신 강국이어서 '위 케어' 캠페인을 아태지역 중 최초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줄리안 고먼(Julian Gorman) GSMA 아시아 대표는 "한국의 휴대폰 사용자 보호를 위해, 모바일 업계와 정부가 협업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은 GSMA가 추진하는 위 케어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서, 국가적 차원의 모바일 생태계가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혜택과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보여준다. 앞으로 아시아 지역에 더 많은 위 케어 캠페인이 진행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운영하는 중앙장비식별번호 레지스트리(C-EIR)는 GSMA의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된다. GSMA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IMEI 데이터와 도난 및 분실된 기기 정보를 서로 교환하며, 해당 기기가 국내외에서 범죄에 활용되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GSMA의 블랙리스트는 전 세계 42개국 125개 이상의 이동통신 기업들의 정보 공유를 통해 매일 업데이트 되며, 약 10억명 이상의 이동통신 가입자 보호에 활용된다.

2014년 2월 처음 진행된 '위 케어' 캠페인은 현재 29개의 캠페인이 진행 중이며, 전 세계 20개국 67곳의 이동통신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동통신 기업들은 '위 케어'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모바일 기술의 혁신 혜택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동통신 업계는 UN이 정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위 케어 캠페인'은 디지털 통합, 아동 및 모바일, 환경 보호, 재난 대응, SMS 스팸 제어, 모바일 개인정보, 인프라 배치, 공공 안전 기여와 휴대 전화 절도 등 10가지 핵심 주제를 다루고 있다.

양환정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부회장은 "전 세계의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블랙리스트를 관리해 온 GSMA의 '위 케어' 캠페인에 아시아 최초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KAIT는 2012년 5월부터 국내 분실 및 도난 단말기의 불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IMEI 통합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위 케어' 캠페인 참여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의 분실 및 도난 단말기 범죄를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보다 더 많은 통신사업자들이 분실 및 도난 단말기의 범죄를 차단하는 '위 케어' 캠페인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