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오늘 오후 2시 청와대 앞서 단식투쟁…"국정 대전환 촉구"

2019-11-20     조문정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2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단식 투쟁에 들어간다.

황 대표의 단식은 정치, 경제 및 외교·안보 등 총체적인 국정 실패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묻고 항의하고자 하는 차원이다. 황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법 개정안 등 여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기류에 항의하고  ▲22일 종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과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러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선거법은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세력이 국회를 장악하려는 의도에서 시도하는 것"이라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애당초 의석수를 늘리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제도였다. 범여권 의원들도 이를 모두 알고 있었다. 알고도 의석수 늘어나지 않는다고 국민을 속인 것이다. 참으로 간교하다"고 말했다.

또 "공수처법 역시 합법적 독재를 완성시키려는 이 정권의 검은 의도에서 비롯됐다"며 "공수처법을 검찰 개혁법안이라고 국민을 속이고 있는데 개악이다"라고 비판했다.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서는 "이대로 가면 지소미아가 최종적으로 파기되고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이 붕괴될 뿐 아니라 그 결과 한미 동맹도 파탄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다. 나라의 안보가 그야말로 퍼펙트스톰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누구를 위해 지소미아를 파기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달콤한 말로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국익을 훼손하고 국운을 기울게 하려는 것 아닌가. 대통령의 안보 포퓰리즘에 이 나라 안보가 속절없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