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12월 결전' 시작... 한국당, 청와대 앞에서 최고위- 민주당, 의총 열어 필리버스터 대응전략

2019-12-02     이가영 기자
자유한국당

'12월 정치 대결전'이 시작됐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일 청와대 앞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당무에 복귀한다.

지난달 2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 등을 주장하며 단식에 들어간 황 대표는 8일만인 지난 27일 병원으로 이송돼 단식을 종료했다.

한국당은 이날 회의에서 필리버스터 신청 이후 정기국회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국당은 이어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저지 방안에 대한 총의를 모으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의 무차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으로 촉발된 정기국회 마비상황 대응을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이번 의총은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민생법안과 관련한 정기국회 전략을 다루는 정례 의총이지만, 이날은 필리버스터 대치정국 돌파 방안이 핵심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의총에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을 비난하는 한편, 한국당의 저지를 뚫고 예산안·패스트트랙·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모색할 전망이다.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2∼3일간 한국당을 포함한 야당들과 대화하되,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 철회 등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를 통해 안건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만큼, 민주당 4+1 협의 등 세부 사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리크스한국= 이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