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베트남 ‘디지털 전환’ 선도...소비코그룹과 사업협약

물류, 디지털 금융, 유통, 스마트시티 분야 디지털 혁신 지원

2019-12-02     양철승 기자
삼성SDS

삼성SDS가 문재인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DT)’을 선도한다.

삼성SDS는 지난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베트남 소비코그룹과 DT 지원 및 물류 혁신을 위한 사업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992년 하노이에서 설립된 소비코는 베트남 최대 민영 항공사 비엣젯을 포함해 금융, 유통, 부동산, 에너지 분야 계열사를 보유하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그룹이다. 소비코그룹 응웬 탄 훙 회장은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차 내한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경제사절단으로 한국을 방문한 뒤 삼성SDS 홍원표 대표이사와 워크숍을 진행하며 양사 협력 분야를 집중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물류 사업을 필두로 디지털 금융, 유통, 스마트시티, 멤버십 프로그램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물류 분야에서는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소비코그룹은 삼성SDS의 솔루션과 플랫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이뤄냄으로써 다양한 사업 기회를 공동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응웬 탄 훙 회장은 “협약을 계기로 삼성SDS와 동반성장하면서 더 많은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원표 대표이사도 “소비코그룹의 성공적 DT를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향후 베트남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대외사업을 통한 혁신적 성장’이라는 경영방침에 맞춰 지난 7월 베트남 IT서비스기업 CMC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동남아 기반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