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용기, 2일 또 한반도 정찰... 北방사포 발사 이후 감시 강화

2019-12-02     뉴스1팀
미군

북한이 지난달 28일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이후 미군이 연이어 정찰기를 띄우며 대북 감시 활동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2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 공군 리벳 조인트(RC-135W) 정찰기 1대가 이날 오전 서울 등 수도권 상공 3만1천피트(9천448.8m)에서 확인됐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오후 4시 59분께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 2발은 정점고도 97㎞로, 380㎞를 비행해 동해에 낙하했다. 

특히 이번 비행은 북한의 추가 도발 동향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인 RC-135W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수도권 상공에 자주 나타났다. 

지난달 30일에는 미 공군 'U-2S'가 수도권, 강원도, 충청도 상공을 비행했다.

고고도 정찰기인 U-2S는 대개 휴전선 인근 20㎞ 고공에서 최대 7∼8시간씩 비행하면서 북한 쪽 60∼70㎞ 지역 동향을 촬영하고 통신을 감청한다.

지난달 23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에서 해안포를 발사한 이후 27∼28일에는 미 해군 정찰기인 EP-3E와 미 공군 E-8C, RC-135V가 한반도 상공에서 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