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상초계기도 한반도 투입… '연말시한' 앞두고 北 도발 경고?

2019-12-04     조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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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정찰기에 이어 해상 초계기도 한반도 상공에 투입하며 지상에서뿐 아니라 해상에서까지 대북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전후로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비행이 계속되고 있다.

북한이 미국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의 무력 도발을 경고하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의 추가 도발 동향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4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 해군 해상초계기 P-3C가 한반도 상공 2만2천피트(6천705.6m)를 비행했다.

일반적으로 P-3C는 레이더 등을 이용해 잠수함을 탐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전날 미국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 2일에는 RC-135W(리벳 조인트), 지난달 30일과 28일에는 U-2S(드래건 레이디)와 EP-3E 정찰기 등이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했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정찰기의 위치 식별 장치를 의도적으로 켜놓고 비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