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주일미군 경비, 양국 합의에 따라 적절히 분담 중"

2019-12-04     뉴스1팀
스가

일본 정부가 4일 주일미군의 주둔 경비는 미일 양국 간 합의에 기초해 적절히 분담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주일미군 분담금 증액을 요구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관련 질문에 "정상외교상의 대화를 상세히 밝히는 것은 삼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런던 방문 중 기자들에게 '부자나라'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강조하면서 "내 친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도 말했다. 당신이 도와줘야 한다고, 우리가 많은 돈을 내고 있고 당신네(일본)는 부자나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의 "적절히 분담하고 있다"는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일미군 분담금 확대 압박에 방어 논리를 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