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청와대 압수수색 종료, 임의제출 자료 확보

청와대 압수수색 결과 임의제출한 자료 상당 부분 확보 창성동 별관 내 특감반 사무실은 임의제출이 아닌 직접 압수수색

2019-12-04     이가영 기자
검찰이

검찰이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 개인 비리 및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 청와대 압수수색을 한 결과 임의제출한 자료 상당 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4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 관계자는 6시간 동안 청와대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청와대에서 임의제출한 자료의 상당 부분을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의 경우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긴 하지만 국가보안시설이기 때문에 수색이 아닌 임의제출 형식으로 이뤄졌다. 형사소송법상 국가보안시설의 경우 그 책임자의 승낙이 필요하고, 대상기관의 협조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압수수색에선 창성동 별관 내 특감반 사무실은 임의제출이 아닌 직접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압수수색은 6시간가량이 지난 오후 5시 35분께 종료됐다. 다만 어떤 물증을 확보했는 지등 압수수색 결과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에 따라 밝힐 수 없다고 검찰은 전했다.

한편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을 상대로 진행됐던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중단 됐다고 보고, 감찰을 무마한 '윗선'을 찾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