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값진 단비님" 李 총리 독도 소방헬기 합동분향 조문

이 총리, 독도 소방헬기 사고 이후 세 번째 대구 방문 "소방관들의 헌신 기억... 산 자는 할 일을 해야 할 것"

2019-12-07     뉴스1팀
이낙연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독도 소방헬기 사고로 숨진 소방공무원 빈소를 찾아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필고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가 독도 헬기사고로 대구를 찾은 건 세 번째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차려진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합동분향실'에서 조문한 뒤 희생자 고(故) 김종필·박단비·배혁·서정용·이종후 소방대원의 개별 빈소를 들렀다. 

이 총리는 합동분향실 조문을 마치고 유족을 위로한 뒤 방명록에 "국민을 도우려다 목숨을 바친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겠다.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박단비 대원 빈소에 마련된 방명록엔 "국민에 바친 짧지만 값진 단비님의 삶을 기억하며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 총리는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이번에 희생된 소방관은 국민을 도우려다 목숨을 바친 분"이라며 "숭고한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산 자들이 할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는 지난 10월 31일 응급환자와 보호자를 태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이륙 직후 인근 해상에 떨어져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고다. 헬기에 탑승한 소방대원 5명 중 김종필 기장과 배혁 구조대원은 7일 현재까지 수습되지 못했다. 

[위키리크스한국=뉴스1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