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건설, ‘분묘 논란’ 돌파하고 삼송자이더빌리지 완판 달성

고양시 "오금산 일대 나무 다시 심는 중...여름되면 파랗게 물들게 될 것"

2019-12-09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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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지난 6월 분양을 시작한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 ‘삼송자이더빌리지가’ 분묘 논란을 극복하고 완판 달성에 성공했다.

9일 GS건설에 따르면 삼송자이더빌리지는 지난 5일 마지막 세대 분양을 끝으로 완판을 기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삼송자이더빌리지를 분양하면서 좋은 품질로 보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왔다”면서 “지난 5일 마지막 잔여분 계약을 끝으로 완판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삼송자이더빌리지는 지난 6월 청약 당시 평균 경쟁률이 12.7대 1에 달하며 기대를 모았다. 평균 경쟁률 12.7대 1은 정부 규제가 본격화된 2018년 이후 고양시 내에서 청약받은 공동주택 중 최고 경쟁률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단지 인근 야산인 오금산에 벌목이 이뤄지면서 일부 분묘가 드러나게 돼 관련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선 “삼송자이더빌리지 분양이 쉽지 않다”는 시선도 있었다.

GS건설은 삼송자이더빌리지 인근 분묘 논란 이후 분주하게 움직였다. 담당 지자체인 고양시 측에 '오금산 벌목의 부당성'을 설명했고, 그 결과 고양시로부터 원상복구 약속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삼송 오금산 벌목은 명백히 위법사항이고 이를 단행한 종중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라면서 "현재 '원상복구 명령'을 내려 오금산 일대 나무를 다시 심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벌목 되기 전의 모습으로 복구되기 까진 아직 시간이 걸리겠지만 여름이 되면 새로 심은 나무가 자라 오금산 일대가 다시 파랗게 물들 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분묘 논란 이후 이 단지 주변이 문화재였다는 것이 알려진 점도 삼송자이더빌리지 분양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단지는 북한산과 오금천에 둘러 쌓여있어 풍수지리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송자이더빌리지 계약자라고 밝힌 A씨(남.46)는 “서울 초 인접 부지에 조성되는 단독주택 단지이면서 풍수 지리적으로도 우수하다고 해 계약하게 됐다”면서 “아파트와 달리 테라스 등 열린 공간이 많은 점도 큰 장점일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계약자 B씨(여.34)는 “아파트 못지않은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주택의 장점을 가져 이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오금천을 중심으로 각 단지가 마주보고 있어 마치 북유럽 도시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우미건설 역시 이 단지에 삼송 우미 라피아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송자이더빌리지에 이어 우미 라피아노가 완공되면 이 단지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타운하우스 마을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