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 연말 치아건강 지키기 위한 주의사항 소개

2019-12-09     김민지 기자
고광욱

유디치과는 9일 연말 잦은 음주로부터 치아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유디치과에 따르면 음주 후 3분 이내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지만 술 자리가 끝난 후 휴대가 편리한 씹는 치약을 사용해 임시적으로 양치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씹는 치약은 치아에 남아 있는 세균과 플러그를 모두 없애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귀가 후 반드시 꼼꼼한 칫솔질이 필요하다. 칫솔질을 할 때에는 무리한 힘을 주지 말고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회전 하듯 부드럽게 여러 번 반복해서 쓸어내듯 닦는 것이 중요하다.

당분이 많은 술과 질기고 염분 많은 안주는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양치 후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세균 제거에 도움이 된다. 구강청결제는 성인의 경우 하루 1~2회 10~15㎖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하는 것이 좋다. 

또 가글 후 30분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아야 치아 건강에 좋다. 단, 연말에는 음주운전 단속이 엄격해진다. 구강청결제는 보통 에탄올 성분이 10% 내외 들어 있어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도 음주 측정 시 기준치 이상으로 나올 수 있어 물로 입 안을 3~4번 정도 헹궈야 한다.

연말에 무작정 술을 마시다보면 구토를 하기도 한다. 구토 과정에서 역류한 위산이 치아에 닿으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또 다음날 속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술 섭취 전후로 숙취해소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숙취해소 음료의 강한 산 성분때문에 치아표면을 손상시키기도 한다. 

실제 전남대 의대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시판 중인 숙취해소 음료 중 약 10종이 산성도가 치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pH 5.5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것은 치아부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자연치아뿐만 아니라 치아 기능회복을 위한 보철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술자리가 잦은 모임 전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스케일링은 치아상태에 따라 연 2회 이상 받는 것을 권장한다. 평상시 양치를 자주 하지 못해 구강 위생상태가 좋지 않거나 잦은 음주와 흡연 등의 생활습관에 따라 2회 이상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연 3~4회 스케일링을 받아 치주염 등을 예방해야 한다. 

고광욱 파주유디치과 대표원장은 "스케일링 전 지혈을 저해하는 아스피린(혈전용해제), 뼈 재생에 관여하는 골다공증약(비스포스포네이트) 등을 복용했다면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알려야 하며, 스케일링 직후에는 맵거나 차가운 음식으로 잇몸에 자극을 주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