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찾아가는 1:1 세미나에 고객 러브콜 러시

‘트렌드 펄스 세미나’ 고객맞춤형으로 전환 고객사별 니즈 맞춰 전문 분석, 트렌드 정보 제공 이달에만 10개사 예정, 내년 3월까지 순차 진행

2019-12-12     양철승 기자
KCC가

KCC가 매년 진행해 오던 고객 초청 트렌드세미나 ‘트렌드 펄스(Trend Pulse)’를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1:1 세미나로 전환한다. 고객과의 직접적 소통을 확대하고, 더욱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KCC는 이달 17일부터 시작되는 ‘2020/21 트렌드 펄스 세미나’를 ‘찾아가는 세미나’ 형태로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KCC가 제안하는 디자인 트렌드를 큰 틀에서 제공함과 동시에 고객 입장에서 제품 개발에 필요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맞춤형 세미나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포부다.

고객사와 1:1로 진행되는 만큼 KCC는 고객 니즈를 고려한 핵심 키워드를 찾아 더욱 깊이 있는 분석으로 고급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자동차업체와 가전업체에는 CMF 파트, 건설사나 인테리어업체는 인테리어·익스테리어 디자인 파트에 집중해 세미나 구성을 달리하는 식이다.

지난해 코엑스에서 열린 트렌드 펄스에 업계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했을 정도로 기존 방식의 세미나도 성황을 이뤘던 터라 새롭게 변모된 트렌드 펄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방문을 요청하는 고객사의 러브콜이 잇따르면서 12월말까지 확정된 세미나가 10개사에 이른다. KCC는 고객사별로 세부 일정을 조율해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0/21 트렌드 펄스의 기본 내용은 메인 디자인 테마 ‘조율하다(attune)’, 메인 컬러 ‘딥 퍼플(deep purple)’을 기조로 인플루언스, CMF 트렌드, 인테리어 트렌드 등 세 파트로 구성돼 있다.

먼저 인플루언스 파트에서 KCC는 ‘최우선시 되는 개인의 가치’, ‘신체와 정신의 건강’, ‘환경 위기와 윤리적 생활’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제공할 계획이다. CMF에서는 ‘분산된 권력’, ‘디지털 미니멀리즘’, ‘순환우선주의’를 테마로 주목할 만한 디자인 이슈와 컬러를 제안하게 된다. 인테리어 트렌드의 경우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그려내는 ‘시대의 조율’, 한 공간에 다양한 목적성을 담아내는 ‘공간의 조율’, 자연을 갈망하는 인간의 본성을 반영한 ‘환경의 조율’ 등을 테마로 각각의 공간 스타일을 제시할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이처럼 빅테이터에 기반한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에 대해 분석·공유함으로써 다양한 사업분야의 제품 디자인 개발진과 연구진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트렌드 세미나에 더해 내년 상반기 중 경기 용인 소재 KCC 중앙연구소에 시장별 컬러UX 디자인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 기술과 컬러가 접목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