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농산물 500억달러 구매 합의"... 미 언론들 "트럼프,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 보도

2019-12-13     최정미 기자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미 언론들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무역 협상단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 합의안에는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 등이 포함됐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500억 달러 어치 구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중국과의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혀 미국이 15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대중(對中) 추가 관세를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10월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뒤 양국 정상의 서명을 남긴 채 세부안을 조율해왔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타결할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 큰 폭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75포인트(0.79%) 상승한 28,132.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94포인트(0.86%) 오른 3,168.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3.27포인트(0.73%) 상승한 8,717.3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도 장중 가격 기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중 양국이 이른바 '1단계 무역합의'를 사실상 타결했고,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확산했다.

미 경제방송 CNBC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1단계 합의를 원칙적으로 타결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개장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그들(중국)이 그것을 원하고, 우리도 그렇다"고 말해 합의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중국에 기존 관세 세율을 최대 50% 낮추고, 오는 15일 예정된 관세도 취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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